고려장

고려장은 고려 시대에 행해진 고령자의 부양 방식을 의미하는 전통적인 제도이다. 이 제도는 주로 가난한 가정에서 사용되었으며, 노인이 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그들을 산이나 외딴 곳에 버려두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고려장은 경제적 여건이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 선택된 극단적인 방법으로, 노인을 돌보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 그들의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로 행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장은 노인의 존재가 가족이나 사회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극적인 방식으로, 당시 사회의 가치관이나 효 사상을 반영한 측면이 있다. 이러한 관습은 고려 사회 내에서 저소득층이나 빈곤 계층에서 더 많이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이 제도는 도덕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고려장은 고려 시대 후기로 통하는 조선 시대에도 존재하였으나, 점차 그 빈도가 줄어들고 사회적 비난을 받게 된다.

고려장은 한국의 역사에서 노인에 대한 태도와 가족의 역할 및 사회경제적 조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관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졌지만, 당시의 사회 구조와 노인의 권리에 관한 논의는 현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