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기름은 고래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주로 고래의 부유 방이나 지방층에서 얻어진다. 고래기름은 고래를 사냥하여 수확하며, 특히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산업적으로 활용되었다. 이 시기 고래기름은 조명, 비누, 윤활유 등의 제조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높은 에너지 밀도와 우수한 화학적 안정성 덕분에 인기 있었다.
고래기름의 주요 성분은 트리글리세리드로, 이는 지방산과 글리세롤의 에스터이다. 고래기름은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그 비율은 고래의 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표적인 지방산으로는 올레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등이 있다.
고래기름은 또한 비타민 A와 비타민 D 같은 지용성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과거에는 건강 보조제로도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고래의 보호 및 멸종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이루어져 대부분의 나라에서 상업적 고래 사냥이 금지되고 있어 그 생산이 감소하였다.
현재 고래기름은 제한적으로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대체물로는 식물성 기름이나 합성 화학물질이 개발되어 대체되고 있다. 고래기름은 환경적 및 윤리적 문제로 인해 현대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고래 보호 운동이 활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