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을은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일부 지역을 관할하는 국회의원 선거구이다. 현재 계산4동, 계양1동, 계양2동, 계양3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선거구는 2004년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 계양구·강화군 을 선거구에서 계양구 지역이 독립하며 신설되었다. 계양구의 북동부 지역을 포괄하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농촌 지역, 그리고 테크노밸리 예정지 등이 혼재된 특성을 지닌다.
정치적으로는 민주당계 정당의 강세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구이다. 인천 내에서도 진보 성향이 가장 강한 곳 중 하나로 분류되며, 역대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거의 없다. 특히 신도시 개발로 인한 젊은 층의 유입과 기존 주거 지역의 투표 성향이 결합하여 더불어민주당의 견고한 지지 기반을 형성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민주당에게는 반드시 사수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이 지역구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한 인물은 송영길 전 국회의원이다. 그는 제16대 국회부터 제18대까지, 그리고 제20대와 제21대 국회에서 이곳의 의원을 지내며 5선을 기록했다. 송영길 전 의원은 이곳을 기반으로 인천광역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하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그가 2022년 서울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계양구 을은 새로운 정치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대선 후보가 연고가 적은 지역에 출마한다는 점에서 당시 정계의 큰 관심을 모았으나, 지역의 강한 민주당 지지세를 바탕으로 승리했다. 이를 통해 계양구 을은 단순한 지역구를 넘어 제1야당 대표의 정치적 거점이자 전국적인 상징성을 띠는 지역으로 위상이 격상되었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현역인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으며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불리는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되었다. 대권 주자급 인물들의 대결로 인해 선거 기간 내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으며, 결과적으로 이재명 의원이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 선거를 통해 계양구 을은 대한민국 정치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선거구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