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리흐 야고다

겐리흐 야고다(Генрих Ягода, 1891년 5월 8일 ~ 1938년 3월 15일)는 소련의 정치인, 비밀경찰 수장, 그리고 스탈린 시대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이다. 야고다는 러시아 제국스탈린그라드 주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였다. bolshevik 혁명 후, 그는 공산당에 가입하고 당내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1924년부터 1934년까지 그는 소련의 국가비밀경찰인 GPU(충성경찰)의 주요 요인이며, 후에 NKVD(국가보안부)의 수장으로 재직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대규모 정치적 탄압이 진행되었고, 수많은 반대파와 일반 시민들이 체포, 고문, 처형당했다. 특히, 그는 스탈린의 대숙청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업무 성과에 따라 스탈린의 신임을 받았으나, 1936년 이후 권력의 균형이 변화하면서 야고다는 스탈린의 사냥감이 되었다. 1937년 그는 체포되어 고문을 당한 뒤, 1938년 공개 재판에서 반역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에 처해졌다. 그의 죽음은 스탈린 체제의 권력 투쟁과 정적 제거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