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안개 사건

검은 안개 사건은 2002년 6월 19일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 피해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당시 유성에서 진행 중인 정보통신기술 관련 행사인 'IT 여름 캠프'와 관련하여 발생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검은색 안개로 인해 호흡곤란과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피해자는 주로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었으며, 수십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대전광역시와 관련 기관들은 현장에 비상대응팀을 파견하고, 검은 안개가 대기 중의 특정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 검은 안개는 특정한 화학물질이나 환경오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건의 원인을 심리적 요인인 '집단 히스테리'로 분석했다. 즉, 집단적으로 불안감과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증상이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이후 심리적 요인에 따른 집단적 반응의 사례로 연구되었다.

검은 안개 사건은 대전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으며, 그로 인해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