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檢疫)은 전염병이나 해로운 생물체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이나 동물, 식물, 물품 등을 검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과정을 말한다. 보건, 농업,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며, 국가 간의 경계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검역의 목적은 외부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질병의 확산을 예방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다. 검역은 통상적으로 두 가지 주요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는 선별검사로, 의심되는 징후가 있는 경우 즉각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두 번째는 격리조치로, 질병의 확산이 의심되는 경우 해당 대상을 일정 기간 격리하여 추가적인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검역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인적 검역은 국제공항이나 항만에서 이루어지며, 여행객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고 필요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동물 검역은 특정 국가에서 반입되는 동물과 그들의 건강을 검사하며, 식물 검역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식물이나 농산물의 병해충 유입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각국의 검역 절차는 국제 규정 및 건강 강령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식품농업기구(FAO) 등 국제 기관의 지침을 따른다. 또한, 최근에는 국제적인 이동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해 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검사와 격리 외에도 백신 접종이나 치료 방법 등도 검역의 일환으로 고려된다. 검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공공 건강의 안전망 역할을 하여 전염병의 대유행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