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반 부트레그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한국에서 유행했던 비공식 음반 형태다. 주로 일본의 J-POP 가수들의 음악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제작되었다. 이 음반들은 일본 원반의 디자인을 모방하되 한국어로 번역된 가사와 정보를 포함했다.
갸반이라는 명칭은 '가짜 앨범'의 줄임말로 추정된다. 부트레그는 불법 복제 음반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
이 제품들은 당시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유통되지 않던 일본 음악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저작권법 위반으로 불법이었으며, 음질도 원본에 비해 떨어졌다.
갸반 부트레그는 한일 문화 교류가 제한적이던 시기에 일본 대중문화를 접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한일 문화 개방이 진행되고 디지털 음원 시장이 성장하면서 점차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