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오동은 오동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학명은 *Paulownia tomentosa*이다. 이 식물은 원래 중국이 원산지로, 주로 아시아의 온대 지역에서 자생한다. 개오동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는 나무로, 높이는 보통 10~20미터에 이른다.
개오동의 특징 중 하나는 크고 넓은 잎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표면은 윤기가 나고, 뒷면은 털이 있다. 봄철에는 보라색의 큰 꽃이 피는데, 이 꽃은 종종 향기가 나고 매우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자주 재배된다. 꽃은 주로 3~4월에 개화하며, 그 후에는 장과가 형성되어 씨앗을 포함하는 꼬투리가 생긴다.
이 나무는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목재는 가볍고 튼튼하여 가구, 악기, 종이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뿌리 시스템이 깊어 토양 침식을 방지하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개오동는 온난한 기후에서 잘 자라지만, 추위에 약한 특성이 있어 겨울철 한파에 노출되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미기후적인 영향에 따라 재배가 어려울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개오동은 환경 친화적인 특성과 경제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