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술환국

갑술환국(甲戌換局)은 1694년에 발생한 조선의 정치적 사건으로, 조선 후기의 왕권과 노론, 소론 등 정치 세력이 얽힌 복잡한 권력斗争의 일환이다. 이 사건은 주로 효종의 아들인 소현세자와 그의 아내인 인선왕후의 세력과 연결되어 있으며, 세자과의 간섭과 정치적인 대립을 초래했다.

갑술환국은 궁중 내에서의 세력을 복원하려는 왕실과 당파 간의 갈등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소현세자는 죽음 이후 그의 세력은 약화되었고, 그를 지지하는 파와 반대하는 파가 형성되어 권력의 균형이 깨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선왕후소현세자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 속에 자신의 당파인 소론의 세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 사건의 직접적인 계기는 노론의 강경한 정치적 입장과 소론의 세력을 견제하려는 소현세자의 지지 세력 간의 갈등에서 비롯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정 내의 권력의식과 이를 둘러싼 배신, 음모 등이 얽히면서 정치적 갈등은 심화되었고, 이는 결국 소론과 노론 간의 완전한 대립으로 이어졌다.

갑술환국의 결과로 노론의 세력은 한동안 큰 타격을 입었고, 소론의 세력이 일정 부분 정치적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당파 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며, 조선 후기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형성하는데 기여하였다. 갑술환국은 이후 정치적 변동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지속적인 정치적 갈등과 권력 다툼의 배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