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야마 데츠(片山哲, 1887년 4월 12일 ~ 1978년 6월 27일)는 일본의 정치인으로, 일본 제47대 내각 수상과 제39대 내각 수상을 역임했다. 가타야마는 도쿄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1912년에 사법관으로 공직에 들어갔다. 그는 이후 정치에 참여하여 일본 사회당에 속하게 되며, 사회주의 및 노동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그의 정치 경력은 1945년 일본의 패전 이후 새롭게 형성된 정치 환경 속에서 두드러졌다. 가타야마는 일본 사회당의 지도자로서 당의 재건과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는 1947년에 제39대 내각 수상으로 취임하였으며,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공산당에 대항하는 정책에도 힘썼다. 그의 내각은 경제 회복과 사회 복지 확대를 목표로 하였고, 일본의 민주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가타야마는 1953년에 제47대 내각 수상으로 다시 한번 취임하였고, 이 기간 동안 중일 국교 정상화에 기여하였으며,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외교 정책을 펼쳤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교육, 의료, 그리고 주택 정책에 대한 개혁이 이루어져, 일본 사회의 현대화에 기여하였다.
정치 은퇴 이후 가타야마는 저술 활동과 강연을 통해 자신의 정치 사상과 경험을 나누었으며, 일본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였다. 그의 정치 경향은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를 아우르는 것으로 평가되며, 일본의 현대 정치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