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가몬은 디지털 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성숙기 디지몬으로, 가오몬이 진화한 형태다. 분류상 짐승기사형에 해당하며 데이터 속성을 가지고 있다. 푸른색 털을 가진 늑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오몬 시절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거대하고 강인해진 체구를 자랑한다. 야생의 본능을 유지하면서도 기사로서의 절도와 규율을 지키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디지몬이다.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양 앞발에 착용한 거대한 권투 글러브 모양의 보호구와 목에 두른 긴 머플러가 꼽힌다. 이 보호구는 강력한 타격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오가몬의 날카로운 발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전투 시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주요 무기가 된다. 또한 다리의 근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하여 성숙기 디지몬 중에서도 손꼽히는 이동 속도와 도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투 시 가오가몬은 빠른 기동성을 활용하여 적을 교란하는 전술을 주로 사용한다. 주요 필살기로는 입에서 강력한 초음파를 발사하여 적을 공격하는 '대시 바크(Dash Bark)'와 몸을 회전시켜 발생시킨 돌풍으로 상대를 타격하는 '스파이럴 블로우(Spiral Blow)'가 있다. 단순히 힘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지능적인 전투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오가몬은 진화 과정을 통해 더욱 강력한 형태로 거듭난다. 일반적으로 완전체인 마하가오가몬으로 진화하며, 최종적으로는 궁극체인 미라쥬가오가몬에 도달하는 계보를 가진다. 애니메이션 '디지몬 세이버즈'에서는 토마 H. 노르슈타인의 파트너 디지몬으로 등장하여 높은 충성심과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주었으며, 파트너와의 유대감이 깊어질수록 전투 효율이 극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 월드 내에서 가오가몬은 신뢰할 수 있는 전사로 평가받는다. 무분별하게 적을 공격하지 않으며, 자신이 인정하거나 따르는 자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충성심과 뛰어난 신체 능력 덕분에 정찰, 추격, 호위 등 다양한 임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디지몬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