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001(제로제로원)은 2019년에 개봉한 영화 '가면라이더 레이와 더 퍼스트 제너레이션'에 등장하는 특수 형태이다. 이 라이더는 작품의 주인공인 히덴 아루토가 '멸망신뢰 포스라이저'와 '라이징 호퍼 프로그라이즈 키'를 사용하여 변신한 모습이다. 작중 역사 개변으로 인해 히덴 제로원 드라이버를 소유하지 못하게 된 아루토가 타임 재커에 의해 뒤바뀐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선택한 임시 방편의 변신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외형적인 면에서 가면라이더 001은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원점인 '가면라이더 1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기존의 가면라이더 제로원 라이징 호퍼가 매끄러운 장갑을 갖춘 것과 대조적으로, 001은 장갑 내부의 프레임과 기계적인 디테일이 외부로 드러난 투박하고 날카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신에 배치된 동력 파이프와 강화 기구들은 이 라이더가 지닌 원형적이고 야생적인 강력함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성능 측면에서 가면라이더 001은 매우 강력한 신체 능력을 발휘한다. 라이징 호퍼의 특성인 폭발적인 각력과 도약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포스라이저 특유의 강제 해방 기능을 통해 파괴적인 근력을 선보인다. 그러나 포스라이저는 본래 휴마기어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내기 위해 설계된 도구이기 때문에, 인간인 아루토가 이를 사용할 경우 변신할 때마다 전신에 극심한 충격과 통증이 가해지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존재한다.
가면라이더 001은 서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레이와 시대의 첫 번째 라이더인 제로원이 쇼와 시대의 상징인 1호의 형상을 빌려 싸운다는 점은 두 시대의 연결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아루토가 자신의 아버지인 히덴 소레오(가면라이더 이치가타)와 대립하고 그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형태라는 점에서, 부모 세대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작품의 핵심 주제를 관통하는 장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