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는 2005년 9월 10일부터 2006년 7월 2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주말 드라마이다. 임성한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이영희와 신윤섭이 연출하였다. 방영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극단적인 설정으로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최고 시청률 44.9%를 기록하는 등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드라마의 핵심 줄거리는 친어머니가 과거에 버린 친딸을 다시 찾아 며느리로 맞아들인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 지영선은 젊은 시절 낳은 딸 이자경을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이별하게 되었으나, 이후 자경이 겪는 불행한 삶을 알게 되자 죄책감을 느낀다. 영선은 자경을 합법적인 틀 안에서 보살피기 위해 자신의 의붓아들인 구왕모와 자경을 결혼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윤정희(이자경 역), 이태곤(구왕모 역), 한혜숙(지영선 역) 등이 출연하였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신인 배우 윤정희와 이태곤은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중견 배우 한혜숙은 자식을 향한 뒤틀린 모성애를 연기하여 2006년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 외에도 강지섭, 이수경, 왕빛나 등이 출연하여 극의 갈등 구조를 형성하였다.

이 작품은 임성한 작가 특유의 독특한 서사 구조와 파격적인 전개 방식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작중 인물들이 겪는 갈등의 강도가 매우 높고, 대사나 상황 설정이 일상적인 범주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등장인물인 소피아가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 웃음을 멈추지 못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장면은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황당하면서도 충격적인 퇴장 장면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된다.

방영 기간 중 비윤리적인 설정과 자극적인 전개로 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여러 차례 경고와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 속에서도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높은 화제성을 유지했다. 혈연관계가 없는 오누이의 결혼이라는 금기시되는 소재를 드라마 전면에 내세우며 가족의 의미와 모성애에 대한 논란과 담론을 동시에 형성한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