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군(Spanish: Fuerza de Defensa de Panamá, FDP)은 파나마의 군사 조직으로, 1980년대까지 존재하던 비정규 군대인 파나마 방위군(Guardia Nacional de Panamá)에서 발전하였다. 파나마군은 1989년 미국의 침공으로 해체되었으며, 그 이후로 현재의 국방 구조로 개편되었다.
파나마군은 1903년 파나마가 콜롬비아에서 독립할 때부터 존재해왔으며, 나중에 파나마 방위군으로 재편성되었다. 이 군대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여러 차례 쿠데타와 정부 전복에 관여하면서 파나마의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파나마 방위군의 수장은 매노엘 노리에가(Manuel Noriega)로, 그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동안 권력을 장악하였다. 노리에가는 미국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마약 밀매 및 부패 혐의로 악명을 떨쳤다.
1989년 12월 20일, 미국은 "정의의 사령" 작전을 시행해 파나마군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하였다. 이 작전을 통해 노리에가는 체포되었고, 파나마군은 해체되었다. 그 결과 파나마는 새로운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한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고, 파나마군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현재 파나마의 군사력은 파나마 경찰 및 국제 의뢰를 통한 다양한 안전 보장 기구로 대체되었다.
현재 파나마는 민간 경찰력이 주요 치안 유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방위는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통해 주요하게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나마군의 역사와 그 영향은 여전히 파나마 정치의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