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 EPS)은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재무 지표 중 하나이다. 이는 특정 기간 동안의 순이익을 보통주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식 한 주당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나타낸다. 주당순이익은 투자자와 분석가가 기업의 성과를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데 유용하며, 주식 가치의 피어 비교를 가능하게 한다.
주당순이익은 기본주당순이익과 희석주당순이익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주당순이익은 발행된 보통주의 수를 기준으로 계산되며, 이는 기업의 기본적인 수익성을 나타낸다. 반면 희석주당순이익은 주식 전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증권(예: 전환사채, 스톡옵션 등)을 고려하여 계산한 것으로, 실제로 시장에서 가질 수 있는 잠재적인 희석 효과를 반영한다. 이 두 가지 지표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당순이익이 높은 기업일수록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 그러나 단순히 EPS 수치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기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더라도, 발행 주식 수가 증가하거나 일회성 수익이 포함된 경우에는 EPS가 왜곡될 수 있다. 따라서 EPS 외에도 기업의 재무 구조와 현금 흐름, 성장 가능성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주당순이익은 맥락과 함께 해석해야 하며, 산업군에 따른 비교가 중요하다. 서로 다른 산업의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EPS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기술 산업의 경우 성장성이 높아 EPS가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향후 잠재력을 고려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EPS를 평가할 때 해당 산업 내의 평균 EPS와 비교하곤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기업의 상대적인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