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그래픽 웹 브라우저로, 1995년 윈도우 95 운영체제의 추가 패키지인 ‘플러스!’의 일부로 처음 공개되었다. 초기에는 유료 소프트웨어로 배포되었으나, 이후 윈도우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무료로 제공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브라우저가 되었다. 익스플로러는 월드 와이드 웹의 대중화를 이끈 핵심적인 도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출시 직후 익스플로러는 당시 시장 점유율 1위였던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이를 '제1차 브라우저 전쟁'이라 부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운영체제와의 강력한 통합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고, 2000년대 초반에는 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러한 끼워팔기 방식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반독점 규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장기간의 독점은 기술적 정체를 불러왔다. 익스플로러는 웹 표준을 무시하고 독자적인 규격을 고집했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자 기술인 액티브엑스(ActiveX)는 보안 취약점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애플 사파리 등 웹 표준을 준수하고 속도가 빠른 경쟁 브라우저들이 등장하면서 익스플로러의 위상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윈도우 10을 출시하며 새로운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를 선보였다. 이후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보안 업데이트와 유지 보수 위주로 운영되다가, 2022년 6월 15일을 기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버전에 대한 기술 지원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내의 'IE 모드'를 통해서만 과거 익스플로러 전용으로 설계된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하위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서 익스플로러는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했다. 과거 국내 금융권과 공공기관 사이트들이 액티브엑스를 기반으로 하는 공인인증서와 보안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한국 사용자들은 오랫동안 익스플로러 사용을 강요받아야 했다. 이는 국내 웹 생태계가 글로벌 표준으로 전환되는 것을 늦추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으나, 익스플로러의 퇴출 결정 이후 한국의 웹 환경 역시 크롬과 엣지 등 현대적인 브라우저에 최적화된 표준 방식으로 빠르게 재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