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주연합당은 1991년 김대중을 중심으로 창당된 대한민국의 정당이다. 약칭은 신민당으로 불렸다. 1987년 대선 패배 이후 평화민주당을 이끌던 김대중 총재가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야권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재야 세력인 신민주연합과 합당하면서 출범하였다. 이 과정에서 평화민주당은 기존의 틀을 벗고 재야 인사들을 대거 흡수함으로써 호남 지역주의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하고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고자 했다.
1990년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으로 거대 여당인 민주자유당이 탄생하자, 고립된 야권 내에서는 통합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김대중은 이에 대응하여 이부영 등이 주도한 재야 세력인 ‘신민주연합’과 손을 잡았다. 1991년 4월 9일, 평화민주당과 재야 세력이 공식적으로 합당을 선언하며 신민주연합당이 성립되었다. 창당 당시 당의 지도부는 김대중 총재를 중심으로 재야 인사들이 참여하는 형태를 갖추어 야권의 선명성을 강조하였다.
창당 직후 신민주연합당은 1991년 6월 20일에 실시된 광역의회 의원 선거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 신민주연합당은 집권 여당인 민주자유당에 참패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호남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의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의 한계가 드러났다. 선거 패배 이후 당내외에서는 야권의 또 다른 축이었던 이기택 중심의 민주당(일명 꼬마민주당)과의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신민주연합당은 1991년 9월 16일, 이기택이 이끄는 민주당과 합당하여 '민주당'을 출범시키며 소멸하였다. 이 합당은 김대중의 신민주연합당과 이기택의 민주당이 대등한 관계로 통합하는 형식을 취하였으며, 이를 통해 야권 소통합이 완성되었다. 신민주연합당의 존속 기간은 약 5개월로 짧았으나, 재야 세력을 제도권 정당으로 본격적으로 끌어들이고 이후 대선을 대비한 야권 통합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