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u 마루

마루(마루)는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중요한 요소로, 주택의 바닥 부분을 일컫는다. 마루는 일반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지며, 높이 있거나 낮게 설치되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마루는 특히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사람들은 주로 앉거나 누워 지내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마루는 단순한 바닥을 넘어서, 공간의 구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한옥에서는 마루의 높이가 조절되어 자연과의 경계를 만들고, 외부의 기온 변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마루는 내부 공간의 통풍과 일조량을 고려하여 설계되며, 이는 한국의 기후와 생활 방식에 적절하게 맞춰져 있다.

마루의 재료는 주로 소나무, 전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사용하며, 나무의 결이나 색상이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짓기도 한다. 마루는 주로 나무의 특성으로 인해 따뜻한 느낌을 주며, 그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마루는 사용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꾸며질 수 있어 개성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마루 대신 석재나 타일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바닥이 많이 사용되지만, 전통적인 마루의 기능과 미적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일부 현대 가옥에서도 전통적 요소를 유지하기 위해 마루를 도입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한국의 전통 건축을 보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마루는 단순한 건축 요소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한국 문화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