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75 이글

XP-75 이글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 개발된 전투기 프로토타입이다. 피셔 보디(Fisher Body)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의 자회사인 피셔 보디 항공부에서 제작되었다.

이 비행기는 기존 항공기 부품들을 조합하여 빠르게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P-40의 외부 날개 패널, P-51의 착륙장치, F4U 코세어의 꼬리 어셈블리 등 다양한 항공기의 부품들이 사용되었다.

XP-75는 24기통 Allison V-3420 엔진을 탑재했으며, 이는 두 개의 V-1710 엔진을 하나로 결합한 것이었다. 이 강력한 엔진으로 인해 고속 및 고고도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실제 비행 테스트에서 XP-75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조종성과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고, 엔진 냉각 문제도 발생했다. 또한 당시 이미 P-51 무스탕과 같은 우수한 전투기들이 실전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결국 1944년 10월, 미 육군 항공대는 XP-75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총 8대의 XP-75와 2대의 XP-75A가 제작되었으나, 실전 배치되지는 않았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XP-75 이글은 오하이오 주 데이턴에 있는 국립 미국 공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