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214 마이크로건

XM214 마이크로건은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개발한 5.56×45mm NATO 탄 규격의 6배럴 다총신 회전식 기관총이다. 이 무기는 7.62mm 탄을 사용하는 M134 미니건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보병이 휴대하거나 소형 차량 및 헬리콥터에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생형이다. 미니건의 강력한 화력을 유지하면서도 소구경 탄환을 채택하여 시스템 전체의 경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이 무기는 외부 전기 동력을 사용하여 6개의 총신을 회전시키며 탄환을 발사하는 개틀링 방식을 취한다. 발사 속도는 분당 최소 400발에서 최대 10,000발까지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나, 실제 운용 시에는 분당 약 4,000발에서 6,000발 수준으로 설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시스템은 크게 총 본체, 구동 모터, 탄약 공급 장치, 그리고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로 구성된다.

GE사는 보병의 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식스팩(Six-Pak)'이라 불리는 전용 탄약 공급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는 500발들이 탄약 카세트 2개와 구동용 배터리, 제어 장치를 하나의 유닛으로 묶은 형태였다. 보병 2인이 1조가 되어 한 명은 총기를 휴대하고 다른 한 명은 탄약과 배터리 팩을 메고 이동하며 전투를 수행하는 방식이 검토되었다.

그러나 XM214는 여러 실질적인 문제로 인해 군에 정식 채택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반동과 무게였다. 5.56mm 탄환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분당 수천 발의 연사 속도에서 발생하는 반동은 개인이 통제하기에 지나치게 강력했다. 또한, 총기 자체는 미니건보다 가벼웠으나 지속적인 사격을 위해 필요한 방대한 양의 탄약과 무거운 배터리를 보병이 짊어지고 이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XM214 마이크로건은 시제품 단계에서 프로젝트가 종료되었으며, 현대 전장에서는 5.56mm 소구경 탄환을 사용하는 개틀링 건의 필요성이 낮아짐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비록 실전 배치에는 실패했으나,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외형과 압도적인 연사력 덕분에 영화나 게임 등 대중 매체에서는 보병이 휴대하는 강력한 중화기의 상징으로 자주 묘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