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43

X-43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무인 항공기이며, 초음속 비행 실험에 사용되는 항공기이다. 이 항공기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여러 차례의 비행을 통해 운영되었으며, 그 주된 목적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초음속 비행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X-43은 주로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비행기로, 제트 추진 방식 대신 수직으로 연료를 연소하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생성한다. 이 항공기는 약 3.6 미터의 길이와 3.0 미터의 날개폭을 가지며, 비행 중에는 마하 9.6, 즉 초음속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속도는 X-43이 당시 비행한 최대 속도의 기록으로, 이를 통해 초음속 비행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였다.

X-43은 여러 가지 비행 시험을 통해 공기 흐름의 특성과 초음속 비행 중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을 조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항공기는 비행 시험 중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였으며, 이는 미래의 고속 비행체 개발 및 우주 탐사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X-43 프로그램은 미국의 항공 및 우주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 발전을 시도한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