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ght Gain 4000'(웨이트 게인 4000)은 미국의 성인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사우스 파크》(South Park)의 첫 번째 시즌 두 번째 에피소드다. 1997년 8월 20일 코미디 센트럴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이 에피소드는 시리즈의 공동 제작자인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으며, 파일럿 에피소드 이후 컴퓨터 애니메이션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된 시리즈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기술적 의의가 있다.
에피소드의 주요 줄거리는 주인공 중 한 명인 에릭 카트먼이 '우리 연약한 지구를 구하자'라는 주제의 환경 에세이 공모전에서 우승하면서 시작된다. 사실 카트먼은 타밀라 왓킨스의 글을 표절하여 제출했으나, 심사위원들은 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그를 우승자로 선정한다. 부상으로 유명 방송인 캐시 리 기퍼드가 사우스 파크를 직접 방문하여 전국 방송을 통해 상을 수여하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 전체가 들썩이게 된다.
카트먼은 텔레비전에 출연할 때 멋진 몸을 보여주기 위해 '웨이트 게인 4000'이라는 체중 증량 보충제를 구입한다. 광고에서 이 제품이 근육질 몸매를 만들어준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극심한 비만을 유발하는 제품이다. 카트먼은 제품의 구호인 "비프케이크(Beefcake)!"를 외치며 보충제를 과다하게 섭취하고, 근육이 아닌 지방만 늘어나 결국 이동이 힘들 정도로 거대한 몸이 된다.
동시에 초등학교 교사인 허버트 개리슨은 어린 시절 장기 자랑 대회에서 캐시 리 기퍼드에게 패했던 트라우마로 인해 그녀를 원망하며 암살 계획을 세운다. 개리슨은 자신의 인형인 미스터 햇의 조종을 받는다는 명분 아래 저격용 총을 준비하여 행사 당일 그녀를 살해하려 시도한다. 시장인 맥대니얼스는 유명 인사의 방문을 이용해 마을의 이미지를 개선하려 혈안이 되어, 행사 진행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행사 당일, 개리슨이 쏜 총알은 목표를 벗어나 무대 위에 있던 웬디 테스타버거 근처에 맞거나 카트먼의 거구 때문에 발생한 소동으로 인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결국 캐시 리 기퍼드는 혼란 속에서 무사히 마을을 떠나고, 카트먼은 비만 때문에 무대 바닥을 뚫고 가라앉는 결말을 맞이한다. 이 에피소드는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집착, 정치인의 가식, 건강 보충제 산업의 허구성 등을 풍자하며 초기 《사우스 파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