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100은 소련이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1960년대 초반에 개발이 시작되어 1970년대 초반부터 배치되었다. NATO에서는 이 미사일을 SS-11 Sego로 명명했다.
UR-100은 2단 로켓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액체 연료를 사용한다. 전장은 약 24.3m, 직경은 2m이다. 최대 사거리는 약 11,000km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이 미사일은 단일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탄두의 위력은 0.5~1.1메가톤 사이였다. 후기 모델에서는 다탄두 개별목표설정재돌입체(MIRV) 기술이 적용되어 여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UR-100은 여러 차례 개량되어 UR-100K, UR-100U 등의 변형 모델이 등장했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소련의 핵 억지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냉전 시기 전략 균형 유지에 기여했다.
소련 해체 이후 대부분의 UR-100 미사일은 퇴역했지만, 일부는 우주 발사체로 개조되어 상업용 위성 발사에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