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52는 2020년 8월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APEX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 대회다. 이 대회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가 주관하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관중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었다.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경기는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도전자 다니엘 코미어의 3차전이었다. 이 경기는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이 1승 1패인 상황에서 치러진 최종전이었기에 격투기 팬들의 막대한 관심을 모았다.
메인 이벤트인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의 헤비급 타이틀전은 5라운드 내내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이전 두 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한 번씩 KO 승리를 거두었으나, 이번 3차전은 판정까지 가는 양상을 보였다. 미오치치는 리치 우위와 타격의 정교함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고, 코미어는 근거리 클린치와 레슬링을 시도하며 맞섰다.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미오치치가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함과 동시에 UFC 역사상 최고의 헤비급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공고히 했다. 반면 패배한 코미어는 이 경기를 끝으로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언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밴텀급의 신성 션 오말리와 베테랑 말론 베라가 맞붙었다. 당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오말리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경기 중 오말리가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베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파운딩 타격을 퍼부어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결과는 오말리에게 프로 경력 첫 패배를 안겨주었으며, 말론 베라가 밴텀급 컨텐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헤비급의 전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신흥 강자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의 대결이 주목을 받았다. 로젠스트루이크는 강력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2라운드에 도스 산토스를 TKO로 제압하며 헤비급 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존 도드슨과 메랍 드발리쉬빌리의 밴텀급 경기에서는 드발리쉬빌리가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을 선보이며 판정승을 거두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UFC 252는 헤비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벌전 중 하나로 꼽히는 미오치치와 코미어의 서사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규격이 작은 옥타곤이 설치된 UFC APEX에서 경기가 열려 평소보다 더 잦은 교전과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이 대회는 2020년 하반기 UFC의 흥행을 견인한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다수의 유망주와 베테랑들의 희비가 엇갈린 대회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