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16

투-16(Tu-16)은 소련이 개발한 쌍발 제트 폭격기로, NATO 코드명은 'Badger'이다. 1950년대 초반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954년에 첫 비행을 하였으며, 1958년에 공식적으로 군에 배치되었다. 투-16은 주로 전략 폭격 및 전술 지원 임무에 사용되었으며, 도달 가능한 최대 범위는 약 7,500킬로미터에 달한다.

투-16은 비행기 구조의 기본 설계가 대형 폭격기와 유사하지만, 대칭적인 공기 흡입구가 있는 쌍발 엔진 배치가 특징이다. 고속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속도는 약 1,050km/h에 이른다. 또한 이 기체는 다양한 종류의 공격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핵무기와 재래식 폭탄 모두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기체의 변형 모드로는 정찰기 역할을 하는 투-16Р과, 해양 초계 및 공격을 위한 투-16К, 그리고 공중 조기 경고 및 지휘 통제를 위한 변형도 존재한다. 투-16은 그 강력한 성능 덕분에 여러 외국에 수출되었고, 중국은 저장형(Tu-16K)으로 개발하여 '하이닝(H-6)'이라고 명명했다.

운용 측면에서, 투-16은 소련 공군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이후 여러 국가에서도 운용되어 다양한 전투에서 사용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점차적으로 신형 폭격기로 대체되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현역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