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144는 소비에트 연방에서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이다. 1960년대 초반의 항공 기술 발전과 함께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상업 초음속 여객기로 알려져 있다. Tu-144의 첫 비행은 1968년 12월 31일에 이루어졌으며, 그 후 1970년 12월 3일 파리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 항공기는 4개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2.35에 달할 수 있다. Tu-144는 길이가 약 61.3미터, 날개 폭은 약 28.9미터로, 설계 당시의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초음속 비행에 적합한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기체는 경량 복합 재료와 금속으로 제작되어 높은 고도와 속도에서의 비행을 가능하게 한다.
Tu-144는 1975년부터 1978년까지 상업 운항을 시작했지만, 안전 문제와 운영 비용 등으로 인해 단기간 운영에 그쳤다. 총 16대가 생산되었으며, 상업 비행을 위한 모델 외에도 연구 및 시험 비행을 위한 여러 변형이 존재한다. 올림픽 등 주요 행사 시 주요 물류 운송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항공기는 뛰어난 속도와 고성능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설계로 여전히 많은 관심과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Tu-144는 그 역사적 의미와 기술적인 성과 덕분에 초음속 항공 운송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