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디(Tiger.D)는 대한민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삽화가이다. 주로 웹소설의 표지와 삽화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특히 판타지 및 현대 판타지 장르에서 독보적인 화풍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업물은 작품의 서사와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뛰어난 연출력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싱숑 작가의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과 ‘멸망 이후의 세계’의 공식 삽화 및 표지가 있다. 특히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인공인 김독자와 유중혁을 비롯한 주요 등장인물들의 비주얼을 확립하며 해당 작품이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데 시각적으로 큰 기여를 했다. 그가 정립한 캐릭터 디자인은 이후 제작된 웹툰판과 각종 미디어 믹스의 시각적 기준점이 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타이거 디의 예술적 특징은 정교한 인물 묘사와 역동적인 구도에 있다. 인체의 해부학적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빛과 그림자의 극명한 대비를 활용하여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능숙하다. 단순히 인물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상의 질감이나 배경의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표현하여 작품의 세계관에 깊이감을 더하는 점이 그의 화풍이 가진 강점이다.
그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REDICE STUDIO) 등 주요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하며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웹소설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일러스트레이터의 역량이 작품의 브랜딩과 직결되는 환경에서, 타이거 디는 삽화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업 방식과 결과물은 동종 업계의 후발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하나의 지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타이거 디는 대외적으로 개인적인 신상이나 구체적인 활동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는 신비주의적 행보를 보이지만,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가 작업한 일러스트들은 단행본 특전, 굿즈, 전시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로 확장되어 소비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삽화가를 넘어 하나의 독자적인 예술 브랜드로서 그의 영향력이 확고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