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는 20세기 초부터 널리 알려진 인형으로, 주로 아기나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장난감으로 사용된다. 이 인형의 이름은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Teddy Roosevelt)에서 유래하였는데, 그의 사냥 이야기에서 시작된 유명한 일화와 관련이 있다. 1902년, 루스벨트가 사냥 중 곰을 발견하지 못하자, 그의 동료들이 곰을 잡아 그를 위해 곰을 죽였다. 그러나 루스벨트는 곰을 죽이는 것을 거부하였고, 이 이야기는 이후 '루스벨트와 곰'이라는 정치 만화로 그려지게 되었다. 이 만화 이후, 곰을 모티브로 한 인형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테디베어의 첫 번째 제조사는 독일의 리틀 비어(Little Bear)와 미국의 스테판 도른(steiff)으로, 이들은 1902년에 첫 테디베어를 생산하였다. 테디베어는 부드러운 털과 귀여운 외형으로 인해 곧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후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원래는 곰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지만, 다양한 동물이나 캐릭터 형태로 변형되었으며, 여러 나라와 문화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
테디베어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애정과 위안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보호자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질적으로 테디베어는 감정을 표현하고, 친구와 연결되는 매개체로서 기능하기도 하며, 여러 심리학적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성인들 사이에서도 기념품, 수집품으로 인기가 높아, 빈티지 테디베어는 고가로 거래되기도 한다.
현대의 테디베어는 단순한 장난감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다양한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테디베어가 등장하면서 핫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는 특별한 기념일이나 주제를 반영한 한정판으로 제작되기도 하며, 소장 가치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렇게 테디베어는 세대를 거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