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4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이 개발한 전차로, 1940년에 처음 생산되었다. 이 전차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많은 혁신을 포함하고 있어 전후에도 널리 사용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량이 생산된 전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T34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강력한 장갑과 기동성이다. 장갑은 경량화된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적의 포탄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으며, 동시에 뛰어난 이동성과 민첩성을 제공한다. 전차는 76.2mm의 주포를 장착했으며, 이후 85mm 주포가 장착된 T34-85 모델로 개량되었다. 이는 독일의 판터 전차와 같은 적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었다.
T34는 소련 군대의 대량 생산 체계를 통해 많은 양이 생산되었고,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변형 모델이 등장했다. 예를 들어, T34/76, T34/85, T34M, T34-85M 등이 있다. 이 전차는 동부 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쿠르스크 전투 등에서 독일군에 대해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했다.
전후에는 여러 국가에서 재편성 및 현대화 작업이 이루어져 여러 분쟁에서 사용되었으며, 여전히 몇몇 국가에서는 현역으로 활용되고 있다. T34는 전차 디자인의 전환점을 상징하며, 현대 전차의 기초를 확립한 중요한 군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