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tches of Spain》는 미국의 작곡가이자 트럼펫 연주자인 마일스 데이비스가 1960년에 발표한 앨범이다. 이 앨범은 스페인 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재해석하고 융합하여 재즈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비스는 스페인 작곡가 에드워도 도누스와 그의 곡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하며, 스페인 전통 음악의 감성과 재즈의 즉흥성을 조화롭게 결합하였다.

앨범은 총 5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은 스페인 전통 음악의 특정한 테마나 형태를 반영한다. 특히, 'Concierto de Aranjuez'에서 두드러지는 감정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는 앨범의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곡은 스페인 하프시코드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게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Sketches of Spain》는 재즈와 클래식, 민속 음악이 혼합된 독특한 음향을 제공하며, 당시의 음악 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앨범은 재즈의 발전에 기여한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마일스 데이비스의 예술적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앨범의 성공은 이후 스페인 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대 재즈의 대표적인 앨범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