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II는 심리학자 대니엘 카너먼이 제안한 이론적 모델로, 인간의 사고 프로세스를 두 가지 시스템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이론은 그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에서 잘 정리되어 있다.
SYSTEM I은 직관적이고 빠른 사고 방식을 설명하며, 자동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이 특징이다. 반면, SYSTEM II는 느리고 의식적인 사고 과정을 나타내며, 문제 해결이나 의사 결정을 위해 깊이 있는 분석과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SYSTEM II는 집중력과 노력이 요구되며, 시간이 더 걸리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사고 방식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사람은 일반적으로 정보 처리에서 SYSTEM I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지만 때로는 편향이나 잘못된 판단을 초래할 수 있다. SYSTEM II는 이러한 편향을 인식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
SYSTEM II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때, 또는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적용해야 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 두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은 인간의 인지적 기능과 의사 결정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이를 통해 사람의 판단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과 편향을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