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간(Summer Time)은 태양광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특정한 기간 동안 시계를 한 시간 앞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 제도는 일반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적용되며, 주로 오후 일몰 시간을 늦춰 저녁 시간대에 더 많은 자연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여름 시간이 처음 도입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 중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게 되었고, 현재도 일부 국가에서는 여름 시간을 시행하고 있다. 보통 3월 마지막 주에 시작하여 10월 마지막 주 또는 11월 첫째 주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시계가 조정됨에 따라 사람들은 저녁 시간에 여가 활동을 보다 활발히 할 수 있으며, 상점이나 레저 시설의 운영 시간 또한 연장될 수 있다. 반면, 여름 시간이 변화하는 시점에는 시차로 인한 혼란이나 건강 문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여름 시간의 적용 여부는 국가나 지역에 따라 다르며, 일부 국가는 이를 전혀 도입하지 않거나 최근에 시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여름 시간의 채택과 관련된 논의는 에너지 효율성을 넘어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