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9》(SHOW ME THE MONEY 9)는 Mnet에서 방영된 대한민국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2020년 10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방송되었다. 'The New Normal'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위축된 힙합 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국 힙합의 새로운 주인공인 '영 보스(Young Boss)'를 찾는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전 시즌인 《쇼미더머니 8》이 대중적 평가와 화제성 면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은 뛰어난 음악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시리즈의 성공적인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듀서진은 총 4개의 팀으로 구성되었다. '코팔 팀'의 코드 쿤스트와 팔로알토, '굴젓 팀'의 그루비룸과 저스디스, '자기 팀'의 자이언티와 기리보이, '다와 팀'의 다이나믹 듀오와 비와이가 참여하였다. 특히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저스디스가 프로듀서로 처음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며, 각 팀은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적 색깔을 바탕으로 참가자들과 협업하여 완성도 높은 곡들을 대거 배출하였다.
경연 과정은 예선인 1차 조별 심사를 시작으로 60초 팀 래킹, 리더 선발 싸이퍼, 트리플 크루 배틀, 음원 배틀, 팀 디스 배틀, 본선 및 결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시즌은 우승자에게 상금 1억 원을 포함하여 앨범 제작, 마케팅, 비즈니스 지원 등 총 5억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역대급 보상을 내걸었다. 또한 팀 내에서의 경쟁과 협동을 조화시킨 시스템을 통해 참가자들이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서사를 강조하였다.
최종 우승은 자이언티와 기리보이 팀의 릴보이(Lil Boi)가 차지하였다. 릴보이는 압도적인 발성과 랩 스킬, 대중적인 감각을 모두 증명하며 예선부터 결승까지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2위는 독창적인 플로우와 위트를 보여준 머쉬베놈(Mushvenom)이 차지했으며, 3위는 래원(Layone), 4위는 스윙스(Swings)가 기록하였다. 특히 과거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스윙스가 참가자로 다시 도전하여 자신의 실력을 재증명하는 과정은 시즌 내내 큰 화제가 되었다.
《쇼미더머니 9》은 음원 차트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미란이, 먼치맨, 쿤디판다, 머쉬베놈이 참여하고 그루비룸이 프로듀싱한 'VVS'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장기간 석권하며 대중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내일이 오면', '뿌리', 'Achoo', 'Credit' 등 다수의 경연곡이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객 녹화 등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힙합의 본질적인 매력을 전달하며 국내 힙합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