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UMM(Systems for Creating Undeniably Magnificent Movies)은 1987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루카스아츠(LucasArts)에서 개발한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용 스크립트 언어이자 게임 엔진이다. SCUMM은 주로 픽셀 그래픽 기반의 2D 게임에 사용되었으며, 특히 포인트 앤드 클릭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SCUMM의 첫 번째 사용 사례는 1987년에 출시된 "Maniac Mansion"에서 나타났으며, 이 게임은 SCUMM의 기본 구조를 통해 복잡한 상호작용과 다양한 엔딩을 포함하는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 SCUMM은 이후 "The Secret of Monkey Island", "Day of the Tentacle", "Sam & Max Hit the Road" 등의 여러 유명한 타이틀에서도 사용되었다.
SCUMM 언어는 게임 내의 캐릭터, 아이템, 이벤트 및 대화 시스템을 정의하는데 필요한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게 해주며, 개발자들이 복잡한 게임 로직을 비교적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SCUMM의 구조는 모듈화되어 있어 각 게임에 필요한 요소를 용이하게 재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SCUMM은 결국 다양한 후속 기술의 발전에 기여했으나, 게임 제작에서 3D 그래픽과 복잡한 물리 엔진의 발전으로 인해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CUMM은 오늘날에도 클래식 어드벤처 게임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많은 게임 개발자와 팬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