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음반)은 회전 속도(RPM, Revolutions Per Minute)를 기준으로 음악 녹음을 재생하기 위한 아날로그 음반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33⅓ RPM, 45 RPM, 78 RPM으로 구분된다. 78 RPM은 주로 초기 음반 시대의 것으로, 주로 10인치 형식으로 제작되었고, 한 면에 약 3분의 음악을 담을 수 있었다. 45 RPM은 주로 싱글 음반으로 사용되며, 한 면에 2곡이나 3곡이 담기는 경우가 많았다. 33⅓ RPM은 LP(Long Playing) 음반으로, 더 긴 음악을 수록할 수 있어 앨범 형식의 음악감상을 가능하게 하였다.
음반의 제작은 일반적으로 비닐이나 셀룰로이드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이루어진다. 음반의 표면에는 음악 신호가 홈 형태로 조각되어 있으며, 이 홈을 따라 이동하는 바늘이 진동하면서 소리를 재생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스피커를 통해 증폭되어 청취자가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아날로그 방식은 디지털 음악 형식이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 주로 사용되었으며, 음악 감상의 중요한 수단이었다.
RPM 음반은 20세기 중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대중 음악의 주류 매체로 자리 잡았다. 특히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사이에 발매된 LP 음반은 여러 장르의 음악을 담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과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 시기에 제작된 많은 음반은 현재도 여전히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음악 팬들에 의해 수집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의 발전으로 인해 RPM 음반의 사용이 줄어들고 있지만, LP 음반의 복고풍 열풍과 관련하여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음질의 따뜻한 소리와 감성적인 분위기는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음반 커버 아트와 물리적 형태는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매체로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현대 음악 산업에서 아날로그 음반의 중요성과 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