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C는 원격 프로시저 호출(Remote Procedure Call)의 약자로,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된 시스템 간에 프로시저나 함수를 호출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RPC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의 통신을 간소화하여, 마치 로컬에서 호출하는 것처럼 원격 시스템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RPC의 기본 동작 원리는 클라이언트가 원격 서버의 프로시저를 호출하기 위한 요청을 보내고, 서버는 해당 요청을 처리한 후 결과를 클라이언트에게 반환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RPC는 통신 프로토콜과 데이터 직렬화(serialization) 기술을 사용하여 프로시저 호출 시 필요한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한다.
RPC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구현 방식이 존재한다. 고전적인 RPC 구현 방식에는 XDR(External Data Representation) 및 ONC RPC(Open Network Computing RPC)가 포함되며, 현대의 RESTful API나 gRPC와 같은 기술들도 RPC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RPC의 장점으로는 개발자에게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복잡한 네트워크 통신을 추상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또한, 시스템의 모듈화와 재사용성을 높일 수 있어 분산 컴퓨팅 환경에서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네트워크 지연(latency) 및 오류 처리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