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reincarnation)은 한 존재의 영혼이나 정신이 죽음 이후에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주로 인도, 불교, 힌두교 등 동양 철학과 종교에서 중요한 교리로 자리 잡고 있다. 재생은 삶과 죽음을 순환하는 주기적 현상으로 이해되며, 개인의 업(karma)이나 행위가 다음 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진다.

재생의 개념은 여러 문화와 종교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힌두교에서는 아트만(atman)이라는 영혼이 여러 생을 거치면서 깨달음을 추구하며, 결국 모크샤(moksha) 즉 해탈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불교에서도 재생은 생과 사의 순환인 윤회(samsara)와 관련이 있으며, 개인의 고통과 번뇌를 벗어나기 위해 열반(nirvana)에 도달하는 것을 추구한다.

서양 철학과 종교에서는 재생의 개념이 덜 일반적이지만, 플라톤 등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비슷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현대의 일부 신념 체계와 영적 운동에서도 재생의 개념이 채택되어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강조하기도 한다.

재생에 대한 믿음은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현상과 연결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부 사람들은 이전 생의 기억이나 경험을 회상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며, 이것이 재생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재생에 대한 믿음은 인간 존재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생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