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레드 플래닛)은 화성을 지칭하는 별칭으로, 그 명칭은 화성의 특징적인 붉은 색상에서 유래되었다. 화성의 표면은 철산화물(러스트)로 덮여 있어 태양빛을 반사할 때 붉은 색조를 만들어낸다. 이로 인해 화성은 망원경으로 바라보았을 때에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존재가 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화성을 전쟁의 신 아레스와 연결시키며 그 이름을 붙였고, 로마에서는 여러 전쟁과 관련된 신성이 화성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은 태양계 내에서 네 번째 행성으로, 지구와 비교했을 때 반지름은 약 53% 정도이며, 질량은 지구의 약 10%에 불과하다. 화성의 공전 주기는 약 687일로, 이는 지구의 공전 주기보다 약 두 배 가량 긴 시간이다. 또한 자전 주기는 약 24.6시간으로, 지구와 매우 유사한 주기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에게 탐험 가능성의 희망을 준다.
화성의 대기는 매우 희박하며, 주로 이산화탄소(95.3%), 질소(2.7%), 아르곤(1.6%)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대기 조성은 생명체가 존재하기에는 매우 열악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과학자들은 과거에 화성이 물이 존재했던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화성의 극지방은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최근의 탐사 결과로는 지하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점차 제기되고 있다.
현재 여러 국가는 화성 탐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의 NASA, 유럽우주국(ESA), 중국의 CNSA 등 다양한 기구가 탐사선과 로버를 발사하여 화성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화성 탐사는 인류가 다른 행성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단계를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화성 탐사는 과학적 관심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와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 탐사에서 어떤 발견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