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TY'는 키보드의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배열 중 하나로, 주로 영어를 사용하는 컴퓨터와 타자기에서 사용된다. 이 배열의 이름은 키보드의 왼쪽 상단에서 첫 여섯 개의 영문 자음 순서인 'Q', 'W', 'E', 'R', 'T', 'Y'에서 유래하였다.
QWERTY 배열은 19세기 중반, 미국의 발명가 크리스토퍼 라센 스홀즈(Christopher Latham Sholes)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다. 이 배열은 타자기의 기계적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자주 사용되는 문자들을 서로 멀리 배치함으로써 타자가 걸리는 현상을 줄였다.
QWERTY 배열은 타자기의 발명 이후 점차적으로 보편화되었고, 20세기 초반까지 대부분의 타자기에서 표준 배열로 자리 잡았다. 이후 컴퓨터 키보드가 등장하면서 QWERTY 배열은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대부분의 영어 키보드에서 자리잡고 있다.
이 배열에는 알파벳 외에도 숫자와 특수문자 키가 포함되어 있으며, 각 키의 위치는 다른 언어와 지역에서도 일정 부분 변형되어 나타날 수 있다. 대안 배열로는 AZERTY, QWERTZ, DVORAK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언어의 사용 환경에 맞춰 설계되었다.
QWERTY 배열은 사용자의 타자 속도와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여러 연구에서도 QWERTY 배열이 다른 키보드 배열에 비해 어느 정도의 장단점을 가지는지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QWERTY가 지배적인 배열로 남아 있는 이유는 역사적 요인과 사용자 습관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