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gatório'(연옥)는 주로 기독교 신앙에서 이해되는 개념으로, 죽은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정화를 받는 중간 상태를 의미한다. 연옥은 구원받을 수 있는 영혼이 죄와 결함을 치유하고,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고통과 정화의 과정을 겪는 장소로 여겨진다.
연옥의 개념은 특히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신자들은 죽은 자를 위해 기도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연옥에서의 정화 과정은 영혼이 저지른 죄의 경중에 따라 다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로 나아간다고 여겨진다.
연옥에 대한 교리는 중세 시기에 체계적으로 발전하였고, 이는 성경의 일부 구절을 토대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카비서의 구절에서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가 언급되고, 고린도전서에서는 불로 시험받는 것에 대한 비유가 연옥의 개념과 연결되기도 한다.
근래에는 연옥의 개념에 대한 해석이 다양해졌으며, 일부 기독교 교파는 연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거나 다른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