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chie는 1997년 미국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The Itchy & Scratchy & Poochie Show"에 등장한 캐릭터다. 이타치와 스크래치 쇼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이 만든 개 캐릭터로, 극중에서 호머 심슨이 목소리를 맡았다.
Poochie는 선글라스를 쓰고 서핑보드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쿨하고 엣지있는' 캐릭터를 표방했지만 오히려 관객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힙'하고 '트렌디'하게 만들어진 캐릭터를 풍자한 것이다.
Poochie는 단 한 에피소드 출연 후 극중에서 '고향 행성으로 돌아갔다'는 설정으로 퇴출되었다. 이 캐릭터는 TV 프로그램에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억지로 새 캐릭터를 도입하는 관행을 비꼬는 데 사용되었다.
'Poochie'라는 용어는 이후 대중문화에서 실패한 마케팅 시도나 어설프게 '쿨한' 이미지를 강요하는 캐릭터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