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루스(Papyrus)는 고대 이집트에서 주로 사용된 식물로, 주로 나일강 주변에 자생하는 수생 식물이다. 이 식물은 특히 롤 형태로 엮어져 종이와 유사한 소재로 가공되어 기록 매체로 사용되었다. 파피루스의 학명은 Cyperus papyrus이며, 얕은 물속에서 자생하며 2~5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피루스를 수확하여 긴 줄기로 자른 다음, 그 줄기를 수평 및 수직 방향으로 배열하고 압착하여 평평한 판을 만들었다. 이 판은 건조 과정을 거쳐 단단하게 되어 글씨를 기록할 수 있는 매체로 사용되었다. 파피루스는 문서, 서한, 책 형태의 문서 제작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고대 이집트의 문학, 종교적 텍스트, 행정 문서 등 다양한 정보가 기록되었다.
파피루스는 그 기원으로부터 약 5,000년 이상 사용되었으며, 그 이점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며, 수분에 강한 점이 있었다. 그러나 파피루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과 곰팡이에 취약해져 보존에 어려움이 있었다.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도 사용되었으며, 4세기경에 인쇄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점차 다른 재료들, 특히 양피지와 종이에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파피루스는 고고학적 중요성을 지닌 유물로 남아 있으며, 고대 이집트 문명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여러 박물관에는 오래된 파피루스 문서들이 소장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