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K 36(3.7 cm Pak 36)은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주로 독일 군이 사용한 대전차 포이다. "Pak"은 "Panzerabwehrkanone"의 약어로, "전차 저지포"를 의미한다. 1936년에 처음 도입된 이 포는 초기에는 효과적인 대전차 무기로 평가되었지만,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보병 전투차량과 중형 전차들의 상승하는 방어력에 의해 점차 그 효과가 감소하였다.
PaK 36은 37mm 구경의 포신을 가지며, 캐리어 타입의 트레일러에 장착되어 이동할 수 있었다. 포는 대부분 수동 작동으로 발사되었으며, 기동성과 안정성을 위해 경량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또한, 이 포는 고속으로 발사할 수 있으며, 초기 탄두는 고속 던지기와 관통력에서 강력한 성능을 나타냈다.
PaK 36의 주요 운영은 보병 부대와 함께 이루어졌으며, 전선에서 빠른 배치와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전쟁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소련의 T-34와 같은 중형 전차들이 등장하자, 그 구경과 관통력의 한계 때문에 관련 전투에서 점점 그 활용도가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PaK 36은 더욱 강력한 포로 대체되기 시작하였고, 이후에는 고급 버전인 5 cm Pak 38 및 7.5 cm Pak 40으로 전환되었다.
이 포는 전후에도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었고, 그 기술은 여러 대전차 무기들의 기초가 되었다. PaK 36은 전쟁 초기 독일의 기갑 부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전후에는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진 대전차 포들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