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보트

PT 보트(PT Boat)는 "Patrol Torpedo Boat"의 약어로, 주로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 해군에서 사용된 고속 정목을 지칭한다. PT 보트는 적 함선 및 수륙 병원에 대한 공격, 수색 및 구조 작전, 그리고 해상 초계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PT 보트는 긴 몸체와 평평한 바닥을 가진 구조로, 높은 속도를 내기 위해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다. 이로 인해 대체로 30노트(약 55.6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어, 어뢰, 기관포, 수류탄 및 폭탄 등을 이용한 전투를 수행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PT 보트 모델로는 PT-109가 있으며, 이는 존 F. 케네디가 명령했던 보트로, 그의 전쟁 경험으로 인해 널리 알려졌다. PT 보트는 기동성과 속도를 이점으로 삼아 적의 함대나 기지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고, 필요 시 신속히 후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PT 보트는 대부분 알루미늄과 목재로 제작되었으며, 설계와 제작 과정에서 경량화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내구성이 떨어져 전투 중 손상되기 쉬웠으며, 이러한 특성은 전투에서의 저위험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전후에는 PT 보트의 역할이 줄어들었으며, 그 대신 더욱 강력하고 다양한 장비를 갖춘 새로운 형태의 해상 전투함이 등장하게 되었다. 현재 PT 보트는 역사적 가치가 높아, 일부는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