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PASS 3 FIRST INSPECTOR》는 2020년 3월 27일에 개봉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PSYCHO-PASS 3》의 직접적인 후속작이자 완결편으로 제작되었으며, 모토히로 가츠유키가 총감독을, 시오타니 나오요시가 감독을 맡고 프로덕션 I.G에서 제작을 담당했다. 극장판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당시에는 3화 분량의 에피소드로 나누어 배포되기도 했다.
작품의 주된 내용은 TV 시리즈 3기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이어진 공안국 빌딩 점거 사건을 다룬다. 비프로스트의 '퍼스트 인스펙터'인 아즈사와 코이치가 공안국을 습격하여 시빌라 시스템의 중추를 장악하려는 계획을 실행하며, 이에 맞서 형사과 1계의 감시관 신도 아라타와 케이 미하일 이그나토프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신도 아라타의 과거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 그리고 비프로스트라는 조직의 실체가 명확히 드러난다.
주요 갈등은 신도 아라타와 아즈사와 코이치 사이의 지략 대결로 압축된다. 아즈사와는 시빌라 시스템의 맹점을 이용해 스스로 시스템의 구성원이 되려는 야망을 품고 공안국 내부를 혼란에 빠뜨리며, 아라타는 특수한 정신 상태인 '멘탈 트레이스'를 활용해 그의 뒤를 쫓는다. 또한, 외무성 행동과 소속인 코가미 신야와 기노자 노부치카 등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지원군으로 등장하여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결말부에서 비프로스트는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그 존재 의미가 상실되며 해체되는 길을 걷는다. 호무라 시즈카는 비프로스트의 마지막 게임을 끝내고 시빌라 시스템의 국장 대행으로 임명되며, 아즈사와 코이치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깨닫고 패배를 맞이한다. 시빌라 시스템은 비프로스트라는 외부 연산 장치를 흡수함으로써 더욱 견고한 통제 체제를 구축하게 되며, 아라타와 케이는 감시관으로서의 직무를 이어간다.
이 작품은 3기에서 제시되었던 수많은 복선을 회수하고 신구 캐릭터들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시리즈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비프로스트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의 종말을 통해 시빌라 시스템이 지닌 절대적인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시키며, 법과 정의에 대한 시리즈 특유의 철학적 주제를 유지했다. 이후 공개된 후속작인 《PSYCHO-PASS PROVIDENCE》와의 연결 고리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