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R B1257+12

PSR B1257+12는 천체물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펄서로, 지구로부터 약 2,300광년 떨어진 물병자리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이 펄서는 1992년, 폴 맷타스(Paul B. Demorest)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처음으로 외계 행성을 발견한 펄서로 알려져 있다.

PSR B1257+12는 약 6.22밀리초의 주기를 가진 밀리세컨드 펄서로, 고속으로 회전할 수 있는 블랙홀 잔해물인 중성자별이다. 이 펄서는 고밀도의 중성자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펄서는 주기적인 전파 신호를 방출하여 지구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PSR B1257+12는 세 개의 행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성들은 PSR B1257+12 b, PSR B1257+12 c, PSR B1257+12 d로 각각 명명되었으며, 각각 크기와 궤도가 다르다. PSR B1257+12 b는 수성이 지구에서 발사된 전파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었으며, 이로 인해 외계 행성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PSR B1257+12 c와 PSR B1257+12 d는 그 뒤를 이어 발견되었다.

이 펄서는 외계 행성을 포함하는 고속 회전하는 중성자별의 예로, 천문학자들에게 여러 가지 연구 주제를 제공하고 있다. PSR B1257+12는, 특히 외계 행성과 펄서 간의 상호작용, 행성 형성 이론, 및 행성의 생명 유지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