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S(이동통신)

PHS(Personal Handy-phone System)는 개인용 휴대전화 시스템으로, 주로 일본에서 개발된 무선 통신 기술이다. PHS는 1990년대 초반에 상용화되었으며, 이동통신 시스템의 발전과 더불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PHS는 주로 회선 교환 방식이 아닌 패킷 교환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데이터 전송과 음성 통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특징이 있다.

PHS의 주된 특징은 낮은 전송 전력과 고밀도 통신이다. 이로 인해 PHS는 기존의 이동통신 시스템보다 더 작은 기지국을 필요로 하며, 가까운 거리에서 더 많은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PHS는 초기에는 주로 도심 지역에서 사용되었으며, 통화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PHS는 CDMA(코드 분할 다중 접속) 방식이 아니라 TDMA(시간 분할 다중 접속) 방식으로 작동한다. 각 통화에 대해 시간 슬롯을 할당하여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통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였다. 그러나 PHS는 이동 통신의 대세인 GSM(글로벌 이동통신 시스템)이나 CDMA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한정된 범위에서 운영되며, 국제적으로 널리 퍼지지는 못했다.

한국에서는 1996년부터 PHS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나,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광대역 코드 분할 다중 접속) 같은 더 발전된 기술로 대체되면서 점차 사용량이 줄어들었다. 현재 PHS 시스템은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사용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