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00은 러시아의 소련 시대에 개발된 대형 전투용 탱크의 기획안으로, 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 연구되었다. 이 전투 차량은 원래 적의 주력 전차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목표 아래 설계되었다. P-1000은 기존의 전차들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화력을 갖춘 전투 차량으로 구상되었으며, 그 크기는 상상 이상의 대형으로 예정되었다.
P-1000의 설계는 당시 소련의 탱크 기술이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이 탱크는 1000미리의 대구경 포를 장착할 계획이었으며, 이는 다른 전투 차량들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또한 방어력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두꺼운 장갑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 전투 차량의 설계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발생시켰고, 실제로 양산되지는 않았다.
P-1000의 개발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는 기동성이었다. 커다란 크기와 무게로 인해 복잡한 지형에서의 작전이 어렵고,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전투 상황에서의 기동성과 적응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었고, 전쟁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P-1000은 결국 실전 배치에 이르지 못한 채 연구단계에서 중단되었다.
결론적으로, P-1000은 뛰어난 화력과 방어력을 추구했으나 기동성과 복잡한 제작 과정으로 인해 현실화되지 못한 탱크 기획안으로 남아있다. 이는 전후 소련의 군사 기술 발전의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대형 전차의 개념이 실제 전투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P-1000의 기획은 결국 당시 소련의 전투 전술을 반영하며, 현대 전차 개발에 있어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