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은 노르웨이 신화에서 가장 중요하고 권위 있는 신으로, 전쟁과 죽음, 지혜, 마법, 시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스가르드의 왕이며,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에서 거주한다. 오딘은 종종 검은 망토와 모자를 쓴 모습으로 묘사되며, 한쪽 눈이 없는 특징이 있다. 이는 그가 지혜를 얻기 위해 자신의 한쪽 눈을 희생했기 때문이다. 오딘은 심판의 신으로서 전사들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며, 전사들이 전사하는 전장에서 그들의 업적을 평가하기도 한다.
오딘은 또한 '발할라'라는 전사들의 천국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발할라는 전투에서 용감히 싸우다 죽은 전사들이 모이는 곳으로, 오딘은 이곳에서 그들을 영원히 환대하며, 매일 전투 훈련을 시킨다. 전사들은 발할라에서 무한한 음식을 즐기고, 저녁마다 싸운 후에 다시 회복되는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전사에 대한 보상은 오딘이 전사의 용기와 신앙을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딘은 또한 시의 신으로, 시와 문학에 관한 지혜를 상징한다. 그는 '하르바르드' 등의 시에서 나타나며, 자신의 지혜와 개인적인 경험을 다른 신들과 나누는 역할을 한다. 오딘의 지혜는 전쟁 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 경험에 대한 통찰을 준다. 그의 지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그가 단순한 전쟁의 신이 아니라 깊은 철학적 질문에 대한 탐구자임을 보여준다.
오딘은 다양한 친구와 동맹을 두고 있으며, ‘홉그리무르’라는 늑대와 여러 마법적 존재들과 함께 다닌다. 그의 동물인 '미리'와 '하콘'은 그를 보좌하며, 그와 함께 아스가르드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오딘의 복잡한 성격과 다양한 역할은 그를 단순한 전쟁의 신으로 국한할 수 없게 하며,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신으로서 그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