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

O157은 대장균(Escherichia coli)의 한 종류로, 장출혈성 대장균(EHEC)으로 알려진 병원성 세균이다. 정식 명칭은 대장균 O157:H7이며, O157은 이 균의 O항원을 나타낸다.

이 세균은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통해 인체에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덜 익은 쇠고기, 오염된 채소, 비살균 우유 등을 통해 전파된다.

O157 감염 시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 설사(때로는 혈변), 구토, 미열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5-7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서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세균은 매우 적은 양(10-100개의 균)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품을 충분히 익혀 먹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O157은 항생제 치료에 주의가 필요하며, 일부 항생제 사용 시 독소 생성을 촉진할 수 있어 주로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병원체로, 많은 국가에서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